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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만(2007-06-25 22:28:24, Hit : 1108, Vote : 162
 체육.예술_평가방식_문제가_있다.hwp (31.5 KB), Download : 86
 체육·예술 평가방식 개선 문제 있다.

체육·예술 평가방식 개선 문제 있다.(참교육실천 자료실에 올린 글)

인간이 가진 특성에 대한 가치평가는 평가자가 지닌 인간관(학습자관), 사회관, 교육관, 학교관 등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선발적교육관은 결과중심의 상대평가로 특정 능력이 있는 학습자만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학습에 대한 책임은 학생에게 있고 측정관(measurement)의 검사방법이 적용 되며, 발달적교육관은 과정중심의 절대평가로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학습에 대한 책임은 교사에게 있으며 평가관(evaluation)의 검사방법이 적용된다.

현재 중등교육의 현실을 보면 결과중심의 상대평가 위주에 과정중심의 수행평가가 적용되고 있다. 상대평가는 기본적으로 서열을 나타내는 것으로 상급학교 입시에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하여 치열한 경쟁을 하기에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인간의 전인적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과 목적이 학습의 달성 정도를 평가 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통한 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받는 것 자체가 교육의 목적이 되어버린 한 줄 세우기식의 평가방식이다.

이번 교육부 체육·예술 평가 기록 방식의 개선 자료에 따르면 문화적 창의성이 곧,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21세기의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전인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체육·예술 교육 내실화 방안으로 현재 석차와 성취도(중), 등급과 원점수/과목평균(고)에서 우수, 보통, 미흡으로 3등급 평가를 하고 각 등급별 판정근거는 서술식으로 기록하며 상급학교 진학의 평가반영 여부는 상급학교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 2009학년도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현재 7차 교육과정은 초·중등 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교육부장관이 1997년 12월30일 문서로 고시하여 시행이 되고 있다. 고시된 교육과정에 따르면 각 교과교육과정에 따라 성격, 목표, 내용체계, 교수·학습방법, 평가가 제시되어 있고, 이를 관리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앙 정부와 시·도교육청에 교육과정 지원 장학협의회를 조직하여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하여 협의하도록 하고 협의과정에는 현장 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여 운영되어져야 한다고 되어 있다. 실제 체육·예술 평가체제전환 연구는 2003년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연구가 있었지만 결과는 타당성이 없음으로 정리가 되었으나 이번 평가방식 개선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현장 교사가 배제된 교육부 손들어주기의 비공개 연구로 일부 계층에서 특목고 진학과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학부모의 요구에 따른 정치 공학적 결과라는 것에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것은 국가교육과정에 고시된 평가의 정당성을 교육부 스스로가 훼손하는 것으로 교사의 평가권을 침해하는 일이며 교과의 존립을 부정하여 이에 따른 교과수업의 붕괴는 필연적이다.

이에 교육부는 파행적 교과 운영은 현장 교사의 지나친 우려로 오히려 평가 부담의 완화로 인해 다양한 수업 설계와 진행이 가능해져 학생의 수업에 대한 흥미와 참여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교육개발원 연구 자료에 ‘해당 교과의 내신 반영 비중이 낮아질지라도 교과에 관심을 가지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중학생의 80.3%, 고등학생의 64.7%가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설문내용을 정확하게 말하면 내신 비중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고 내신에서 제외하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관변학자의 탁상연구의 표본이다. 또한 교과교육에서 중요한 활동인 평가를 학생 설문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상급학교 입학시험을 눈앞에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현실과 풍토 속에서 아무리 교사가 다양한 수업형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지만 평가에 부담이 없고 자유로운 수업에 학생들이 얼마나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지는 교육현실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이것은 주지교과의 학습증가로 전이되어 총체적으로 변칙적이고 파행적인 교과운영은 불 보듯이 뻔하다. 지금 교육현장은 지나친 입시교육으로 인한 교실붕괴의 모습으로 교육공동체가 모두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혹자는 체육·예술이 교과 특성상 평가에 있어 주관적이고 교과 목표도 건강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의 비판적 향유와 창의성이 필요하므로 평가에서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이 흥미와 오락적인 수업으로 교과의 목표와 교수·학습을 황폐화 시키는 것이라면 교육부는 재고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교육현장에서 광풍처럼 불고 있는 논술은 주관적이지 않은가? 그리고 고등학교 체육·예술 교과 선택의 기회를 확대한다고 하지만 현재 7차 교육과정에서 수업 시수는 줄었으며, 고등학교에서의 체육·예술 일반선택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선택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번 평가방식의 개선에서 교육부가 제시한 기대 효과로는 지나친 경쟁과 서열화를 예방하여 전인교육 위주의 학습이 가능하고 학생의 학습 부담을 감소하며 등급 부여에 교사의 자율성을 허용함으로써 교사의 평가권을 보장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체육·예술 교과에만 해당하는 일인가? 타 교과의 교육목적을 몇 가지 예를 들면, 국어과는 국어의 발전과 민족의 언어문화 창달에 이바지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고, 사회과는 사회 현상에 관한 기초적 지식과 능력으로 개인의 발전은 물론, 국가, 사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민주 시민의 자질을 기르고, 수학과는 수학의 기본적인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여 실생활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며, 과학과는 자연 현상과 사물에 대하여 지식 체계를 이해하며, 탐구 방법을 습득하여 올바른 자연관을 가진다. 라고 각 교과는 교육목적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과목 역시 지나친 경쟁과 서열을 예방하고 전인교육을 지향해야하며 교사에게 평가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우리나라는 교육평가방식이 학교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결정짓는 목적과 수단이 전도된 독특한 현실이다. 이제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평가가 아니라 교과의 고유한 목적에 따른 평가가 될 때에 공교육의 이념은 살아날 것이다. 그렇다면 체육·예술 과목에만 교과의 목적과 평가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어떻게 보면 학교현장의 진정한 교육개혁을 실제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것은 평가방식의 혁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중등학교에서는 선발적교육관이 지배하여 지필고사에 따른 객관식 위주의 평가방식이라 이것이 교수·학습 방법을 왜곡시키고 궁극적으로 교육과정을 비정상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즉, 교사가 교육과정에 의거하여 학생을 가르치고 가르친 내용을 평가하여 교수·학습 활동에 피드백하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기보다는 상급학교 진학에 대비하여 시험에 나올 것을 대비하여 가르치는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음악교사다. 그리고 평가를 통하여 수업을 이끌어갈 생각도 없다. 그렇지만 이번 교육부에서 발표한 체육·예술 교과의 평가 방식 개선을 백번 양보하여 받아들인다 해도 그 씁쓸함은 지울 수가 없다. 그것은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 하고 교육부의 말대로 문화가 경쟁력이라고 하면서 체육·예술교육 내실화를 통한 인성과 창의성 교육의 비전 제시가 평가방식 개선이 순서인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체육·예술교육이 앞으로 어떻게 자리매김이 되어야 할 지 현장교사와 더불어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리고 주지교과의 학습 평가도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엄정한 신뢰와 책임이 담보될 때 언젠가는 과정중심의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상급학교 입시에 따른 학교 이기주의에 매몰되어 성적을 부풀린 전철은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과정중심의 절대평가는 교육공동체가 따뜻한 인간관계 속에서 누구나 노력을 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로 출발할 수 있으며 평가결과에 대한 학생의 좌절과 열등의 아픔이 교사와 학부모의 아픔으로 전달 될 때 비로소 참된 교육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창녕 남지고등학교 신종만 019-537-7368



미술교사 (2007-06-26 08:36:30)
요즘 아이들에게 음미체 수업과 평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는데, 내신에 들어가긴 해도 음미체과목이 주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고 하였습니다.
대학에서 반영 안하는 곳이 많으므로 음미체가 아이들에게 학습부담을 준다는 것은 헛소리입니다. 그리고 음미체 과외는 초등때 다 마스터한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음미체 사교육은 거의 안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동지 (2007-06-26 13:19:20)
대학들도 똑같이 예술교육을 망치는 작자들입니다. 미대나 음대에서조차 전공과목 내신을 반영 안하니 어떻게 제대로된 교육을 할것입니까.
대학 전공 실기 입시를 보더래도 수십년이 지나도 변화가 없습니다. 변화가 싫어서! 귀찮아서! 매너리즘에 푹 빠져 썩어 있거든요.예술대학 교수들 자격이 의문스럽습니다. 그런 과정 우리도 대학교육을 받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교수들의 작자들만 제대로 했어도 예술교과목이 이렇게 안될탠데 말입니다.
미술교사 (2007-06-26 14:40:39)
다 싸잡아 비판하시는 건 좀 위험합니다. 대학에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제자들을 기르치시는 분들 보았습니다.
여원 (2007-06-27 11:55:31)
신선생님!!! 좋은신 말씀 잘 읽었고 저역시도 공감합니다. 이 글은 저희 미술과보다는 음악과나 체육과 모임에 올리시어 음악샘과 체육샘들께서 이번 사안에 대한 개념정립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미술과에선 나름름대로 이번 사안에 대해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은 체육과나 음악과에선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제 진주, 사천(삼천포), 하동지역 미술선생님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1]
음악교사 신종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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